🍗 "닭다리살 수출하지 말고 우리가 먹자"…미국서 뒤늦게 인기 폭발한 이유

한때 품질이 낮다는 편견 속에 해외로 수출되던 닭다리살이 미국에서 갑자기 주류 식재료로 떠오르고 있다. 닭가슴살이 독점하던 '건강식'의 자리를 닭다리살이 빼앗고 있는 것.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정리한다.
📊 판매량 1년 새 23% 급증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시장조사업체 써카나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닭 허벅지살과 다리살을 활용한 다짐육 판매량이 최근 1년간 23.1% 증가했다.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실제 소비 패턴이 바뀌고 있다는 의미다.
뼈 없는 다크 미트 수요는 외식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 중이라고 미국 가금류 기업들도 전했다. 수요가 늘면서 가격도 뛰었다. 뼈 있는 닭다리살 가격은 최근 5년 사이 약 93% 상승했다.

🍗 왜 닭다리살이 인기를 얻게 됐나
첫째, 건강 기준이 바뀌었다. 미국 FDA가 지방 함량을 기준으로 식품 건강성을 판단하던 시절, 지방이 적은 닭가슴살이 곧 건강식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지방이 무조건 나쁘다는 인식이 약해지면서 풍미와 육즙이 뛰어난 닭다리살의 장점이 재조명되고 있다.
둘째, 요리하기 쉽다. 닭가슴살은 조금만 과하게 익혀도 퍽퍽해지지만, 닭다리살은 높은 온도에서도 육즙과 식감을 유지한다. 셰프들 사이에서 "어지간해서는 실수하기 어려운 부위"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뉴욕의 인기 식당 '페킹 하우스'가 허벅지살을 활용한 샌드위치를 뉴욕 최고의 메뉴 중 하나로 만든 것도 이런 흐름을 상징한다.
셋째, 인구 구조가 바뀌었다. 아시아계와 히스패닉계 인구가 늘면서 이들이 즐겨 먹던 닭다리살 요리가 미국 외식 시장 전반으로 퍼졌다. 사실 한국, 동남아, 중남미 요리에서 닭다리살은 오래전부터 핵심 식재료였다.
넷째, 가성비다. 소고기 가격이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닭고기로 수요가 몰렸고, 그중에서도 가슴살보다 가성비 좋은 닭다리살이 주목받았다.

🌍 원래 수출품이었던 닭다리살
흥미로운 사실은 닭다리살이 오랫동안 미국에서 저평가돼 주로 해외로 수출됐다는 점이다. 미국인들이 선호하지 않던 부위를 한국, 러시아 등 여러 나라가 수입해 먹어왔는데, 이제 미국 내에서도 수요가 폭발하면서 "우리가 먹자"는 분위기로 바뀐 것이다. 수출 물량이 줄고 국내 수요가 치솟으면서 가격이 5년 새 두 배 가까이 오른 배경이기도 하다.
🤔 한국인 입장에서 보면
사실 한국에서 닭다리살은 항상 인기 부위였다. 치킨집에서도, 삼계탕에서도, 닭볶음탕에서도 다리살은 빠지지 않는다. 미국이 뒤늦게 발견한 셈이다. 앞으로 미국 내 수요 증가가 수입 닭다리살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 정리
- 미국 닭다리살 다짐육 판매량 1년 새 23.1% 급증
- 건강 기준 변화, 조리 편의성, 인구 구조 변화, 소고기 대비 가성비가 배경
- 셰프들 "실수하기 어려운 부위"로 극찬
- 원래 해외 수출품이었던 닭다리살, 이제 미국서 품귀
- 뼈 있는 닭다리살 가격 5년 새 93%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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