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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이프 Phil LIfe

하늘은 큰인물에 역경을 내린다 본문

건강/인생칼럼

하늘은 큰인물에 역경을 내린다

필라이프 Phil Life 2025. 8. 1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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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바이두 百度 자료 인용

맹자(孟子)의 告子章예 이런 내용이 있다.

천장강대임어사인야 天將降大任於斯人也     하늘이 장차 그 사람에게 큰 일을 맡길 때

필선노기심지           必先勞其心志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뜻을 수고롭게 하고
고기근골                  苦其筋骨                       근육과 뼈를 깎는 고통을 주고
아기체부                  餓其體膚                       몸을 굶주리게 하고
궁핍기신행               窮乏其身行                   생활은 빈궁에 빠뜨려
불란기소위               拂亂其所爲                   하는 일마다 어지럽게 하느니라.
시고동심인성            是故動心忍性               이것은 그의 마음을 흔들어 참을성을 기르게 하기 위함이며
증익기소불능            增益其所不能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그 어떤 사명도 감당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예상치 못한 시련과 고난에 직면하게 된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원망하며 좌절하기 쉽다. 하지만 2천여 년 전 맹자가 고자장에서 남긴 깊은 통찰을 되새겨보면, 이러한 역경이 사실은 하늘이 우리에게 내린 특별한 선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맹자는 "하늘이 장차 그 사람에게 큰 일을 맡기려고 하면,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뜻을 괴롭히고, 근육과 뼈를 깎는 고통을 주며, 몸을 굶주리게 하고, 생활을 빈궁에 빠뜨려 하는 일마다 어지럽게 한다"고 했다. 언뜻 보면 잔혹해 보이는 이 말 속에는 성공과 성취에 대한 깊은 철학이 담겨있다.

 

역경 속에서 피어나는 리더십: 등소평과 7전 8기의 교훈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정말로 큰 성취를 이룬 사람들의 삶에는 공통점이 있다. 그들 대부분이 평범하지 않은 시련과 고난을 겪었다는 것이다. 그 고난이 그들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고, 결국 위대한 업적을 달성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등소평의 일생이 그 대표적인 예다. 중국의 개혁개방을 이끈 그는 '7전 8기'의 대명사로 불린다. 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 번 일어선다는 뜻으로, 아무리 실패해도 굽히지 않는 불굴의 정신을 상징하는 말이다. 그의 삶은 정말로 파란만장했다. 문화대혁명 시기 모든 권력을 잃고 유배를 당했고, 아들은 홍위병들에게 고문받다가 창문에서 뛰어내려 평생 불구가 되었다. 하지만 그는 이 모든 고통 속에서도 맹자의 고자장을 마음에 새기며 때를 기다렸다고 한다.

 

그 결과 등소평은 중국을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로 이끌며 세계 경제대국으로 성장시키는 위대한 업적을 달성했다. 만약 그가 그 고난의 시절을 겪지 않았다면, 과연 그런 혁신적이고 담대한 정책을 펼칠 수 있었을까? 아마도 그의 고난의 경험이 기존 체제에 대한 깊은 성찰과 변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만들어냈을 것이다.

 

현대에도 이런 사례는 무수히 많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쫓겨나는 굴욕을 당했지만, 그 경험이 오히려 그를 더 성숙한 리더로 만들었다. 그가 애플로 복귀한 후 만든 제품들이 더욱 혁신적이고 완성도가 높았던 것은 우연이 아니다. 실패의 쓰라림이 그에게 겸손함과 완벽을 추구하는 자세를 길러준 것이다.

 

 

하늘이 내린 다섯 가지 시험: 고난의 진정한 의미

 

맹자가 말한 다섯 가지 시련에는 각각 깊은 의미가 담겨있다. 첫 번째는 정신적 고충이다. 마음과 뜻이 괴로워지는 경험은 사람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든다. 순탄한 길만 걸어온 사람은 다른 사람의 아픔을 이해하기 어렵다. 하지만 자신도 고통을 겪어본 사람은 타인의 어려움에 공감할 줄 알며, 더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두 번째는 육체적 고통이다. 몸의 고달픔은 정신력을 단련시킨다. 운동선수들이 혹독한 훈련을 통해 한계를 극복하듯이, 인생의 육체적 고난도 우리의 인내력과 끈기를 길러준다. 편안함에 익숙한 사람은 작은 어려움에도 쉽게 포기하지만, 고난을 경험한 사람은 웬만한 어려움은 견뎌낼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

 

세 번째는 굶주림과 궁핍이다. 물질적 부족함을 경험해본 사람은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알며, 자원의 소중함을 안다. 또한 절약정신과 효율성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된다. 부족함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는 능력도 기를 수 있다.

 

네 번째는 처지의 불우함이다. 사회적으로 낮은 위치에 있을 때의 경험은 겸손함을 가르쳐준다. 또한 밑바닥에서 시작해 올라온 사람은 각 단계의 어려움을 이해하므로, 나중에 리더가 되었을 때 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정책을 펼칠 수 있다.

 

다섯 번째는 실패의 연속이다. 하는 일마다 틀어지는 경험은 처음에는 좌절감을 주지만, 결국에는 문제해결 능력을 크게 향상시킨다. 실패를 통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배우고, 다음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지혜를 얻게 된다.

 

이 모든 시련의 목적은 맹자가 말한 대로 "마음을 흔들어 참을성을 기르게 하고,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그 어떤 사명도 감당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즉, 역경은 우리를 더 큰 그릇으로 만들어주는 과정인 것이다.

 

 

현대 성공학이 놓친 것: 실패와 좌절이 주는 선물

 

현대 사회는 성공만을 추구하고 실패를 극도로 기피하는 문화가 팽배하다. 많은 성공학 서적들이 빠른 성공의 비법을 제시하며, 고난과 시련은 피해야 할 장애물로 여긴다. 하지만 맹자의 지혜는 정반대의 메시지를 전한다. 진정한 성공은 역경을 통해서만 달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성공한 기업가들과 리더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의 성공 뒤에는 반드시 실패와 좌절의 경험이 있다. 이러한 경험이 그들에게 진정한 실력과 지혜, 그리고 불굴의 의지력을 길러주었기 때문이다. 순풍에 돛을 단 배는 빠르게 나아갈 수 있지만, 폭풍우를 견뎌낸 배만이 진정으로 먼 바다를 항해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물론 모든 고난이 반드시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 고난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하느냐이다. 고난에 굴복하여 체념하면 그것은 단순한 불행으로 끝나지만, 그것을 성장의 기회로 받아들이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그것은 성공의 밑거름이 된다.

 

현재 어려움에 처해있는 사람들에게 맹자의 고자장은 큰 위로와 희망을 준다. 지금 겪고 있는 고통이 헛되지 않으며, 그것이 더 큰 성취를 위한 준비과정일 수 있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절망하지 말고 견디며, 그 속에서 배움을 찾는 것이다.

 

또한 이미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겸손의 메시지를 전한다. 자신의 성취가 순전히 개인의 능력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과거의 시련과 고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맹자의 고자장은 2천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우리에게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성공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역경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히려 그것을 통해 더 강해질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해준다. 결국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고난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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