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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공략 본격화한 쿠팡, 3분기 매출 20% 급증하며 '제2의 도약'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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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공략 본격화한 쿠팡, 3분기 매출 20% 급증하며 '제2의 도약'

필라이프 Phil Life 2025. 11. 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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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헤럴드경제

13조원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 기록

 

쿠팡이 공격적인 시장 확장 전략을 펼치며 3분기에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5일 공개된 실적 자료에 따르면 쿠팡 Inc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2조8455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성장한 수치로, 쿠팡 역사상 가장 높은 분기 매출이다.

 

달러 기준으로는 92억6700만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90억달러 벽을 넘어섰다. 직전 분기인 2분기 실적 11조9763억원과 비교해도 8692억원이나 증가했다. 매출뿐 아니라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2245억원으로 전년 동기 1481억원 대비 51.5%나 뛰었고, 당기순이익 역시 1361억원으로 51% 증가했다.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이 같은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안정적인 국내 시장 기반 위에 대만이라는 새로운 성장 엔진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대만 시장, 한국의 성공 공식 그대로 적용

 

쿠팡의 폭발적 성장을 이끈 주역은 대만 사업이다. 대만을 포함한 성장사업 부문은 3분기 매출 1조783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1%라는 경이적인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쿠팡 성장사업 부문의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이며, 2분기와 비교해도 7% 늘어난 수치다.

 

김범석 창업자 겸 의장은 이날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콘퍼런스 콜에서 대만 시장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대만 고객들의 반응과 유입 속도가 한국에서 리테일 사업을 시작했을 때와 놀랍도록 비슷하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대만 시장에 대한 믿음이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쿠팡은 대만에서 한국 시장 공략 전략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직매입 방식의 로켓배송 상품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판매자들이 참여하는 마켓플레이스도 본격 가동했다. 무엇보다 핵심은 자체 라스트마일 배송 인프라 구축이다.

 

김 의장은 "로켓배송 상품 확대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자체 물류 네트워크를 통한 배송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한국 고객들이 경험하는 것과 같은 수준의 빠른 배송과 신뢰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래를 위한 투자, 적자는 예정된 수순

 

대만 시장 공략을 위한 대규모 투자로 성장사업 부문의 수익성은 당분간 악화될 전망이다. 3분기 성장사업 부문 조정 에비타는 -4047억원으로, 전년 동기 -1725억원보다 적자 폭이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쿠팡은 대만의 빠른 성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성장사업 부문 연간 손실 전망치를 기존 6억5000만7억5000만달러에서 9억9억5000만달러(약 1조3000억원)로 대폭 올렸다.

 

하지만 이는 예상된 시나리오다. 쿠팡은 2010년 설립 이후 무려 13년간 적자를 감수하며 인프라 구축에 매진했고, 2023년에야 비로소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CFO 거랍 아난드는 "대만을 중심으로 한 성장 모멘텀 때문에 손실이 전망치 상한선에 근접할 것"이라면서도 "이는 각 사업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국내 사업도 여전히 강력한 성장세

해외 확장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의 80%를 담당하는 국내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은 여전히 견고하다.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 로켓그로스, 마켓플레이스로 구성된 이 부문은 3분기 11조615억원을 벌어들이며 전년 대비 18% 성장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고객 기반의 양적·질적 성장이다. 3분기 동안 한 번이라도 쿠팡에서 구매한 활성 고객은 2470만명으로 전년 2250만명보다 10% 증가했다. 고객 1인당 평균 지출액도 44만7730원으로 전년 대비 7% 늘었다.

 

김범석 의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고객들의 지출이 꾸준히 늘어나는 것은 최고의 고객 경험을 만들기 위해 끈질기게 투자해온 성과"라며 "한국 시장에는 여전히 엄청난 성장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것을 이번 실적이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말했다.

 

상품 확대와 기술 혁신으로 경쟁력 강화

쿠팡은 앞으로 상품 다양성 확대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김 의장은 "로켓배송 상품군을 확장하는 것이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고 미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전략"이라며 "아직 많은 제품이 브랜드와 직접 계약되지 않은 만큼, 브랜드 파트너십을 강화해 고객 선택권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특히 로켓그로스 사업의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판매자가 재고를 쿠팡에 맡기면 쿠팡이 보관과 배송을 책임지는 이 서비스는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김 의장은 "투자를 통해 가구, 패션, 스포츠용품 등 새로운 카테고리로 확장했고, 제공하는 상품이 점점 더 세밀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류 자동화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쿠팡은 물류센터와 풀필먼트 시설에 자동화 기술을 적극 도입해 서비스 품질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배송 부문에서는 환경을 생각하는 재사용 에코백을 신선식품뿐 아니라 일반 제품 배송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글로벌 이커머스 강자로 도약할 수 있을까

이번 3분기 실적은 쿠팡이 단순히 국내 1위 이커머스 기업을 넘어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에서 10년 넘게 다진 비즈니스 모델이 대만에서도 통한다는 것이 입증된 만큼, 동남아시아나 일본 등 다른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열려 있다.

당장은 대만 투자로 인한 적자가 부담스럽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한국 사업이 13년의 인내 끝에 수익을 내기 시작했듯, 대만 사업도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김범석 의장이 언급한 것처럼 대만 고객들의 반응이 한국 초기 상황과 비슷하다면, 쿠팡의 성공 신화는 이제 시작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향후 쿠팡이 아시아 이커머스 시장에서 아마존이나 알리바바 같은 거대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


쿠팡 2025년 3분기 핵심 실적 비교

 

항목2024년 3분기2025년 3분기성장률

연결 매출액 10조6901억원 12조8455억원 +20%
영업이익 1481억원 2245억원 +51.5%
순이익 898억원 1361억원 +51%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 9조3729억원 11조615억원 +18%
성장사업 매출 1조3621억원 1조7839억원 +31%
활성 고객 수 2,250만명 2,470만명 +10%
1인당 매출액 41만8000원 44만7730원 +7%

출처: 쿠팡 Inc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 자료 (2025.11.5)

 

부문별 매출 구성 (2025년 3분기)

사업 부문매출액전체 비중

프로덕트 커머스 (국내) 11조615억원 86.1%
성장사업 (대만 등) 1조7839억원 13.9%
합계 12조8455억원 100%

출처: 쿠팡 Inc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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