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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효과 톡톡! 경주 외국인 소비 3배 급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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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효과 톡톡! 경주 외국인 소비 3배 급증

필라이프 Phil Life 2025. 11. 1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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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MBN 뉴스, ↑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을 하루 앞둔 26일 경북 경주역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설치한 외국인 관광객 환영 부스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2025년 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개최되면서 지역 경제에 상당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카드가 발표한 외국인 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APEC 기간 동안 경주를 찾은 외국인들의 소비가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하며 큰 경제적 파급효과를 보여주었다.

APEC 기간 외국인 소비 현황

하나카드가 매입한 외국인 신용·체크카드 결제 데이터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가 진행된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일주일간 경주 지역에서 외국인들이 사용한 카드 승인 금액은 총 32억 2천만 원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억 4천만 원과 비교하면 무려 210% 증가한 수치다.

 

카드 승인 건수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APEC 기간 중 4만 1,322건의 카드 결제가 이루어져 지난해 2만 69건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이는 단순히 방문객 수가 증가한 것뿐만 아니라 개별 소비자들의 결제 빈도도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업종별 소비 증가 분석

뷰티 업종의 폭발적 성장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뷰티 업종에서 나타났다. K-뷰티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뷰티 업종의 카드 승인 금액은 1억 2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500만 원과 비교하면 무려 4배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한국 화장품과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수치라고 할 수 있다.

 

경주를 찾은 외국 정상들과 관계자들, 그리고 동반 방문객들이 한국 화장품을 대량으로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면세점과 로드샵에서의 구매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숙박업 호황

호텔 업종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APEC 기간 중 호텔에서 사용된 금액은 17억 5,600만 원으로, 지난해 5억 3,700만 원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회의 특성상 고급 숙박시설에 대한 수요가 집중되면서 호텔 업계가 큰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경주 지역의 특급 호텔들은 APEC 기간 동안 만실을 기록했으며, 주변 지역의 숙박시설까지 예약이 몰리면서 경북 전체의 숙박업계가 활황을 누렸다. 이는 대규모 국제행사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직접적인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음식점과 편의점 매출 상승

외식업계도 호재를 맞았다. 음식점에서의 카드 결제 금액은 3억 7,700만 원으로 지난해 대비 114% 증가했다. 외국인 방문객들이 한식을 비롯한 다양한 음식을 경험하면서 지역 식당들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편의점 업종도 8,600만 원의 결제액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60% 가량 증가했다. 간편식과 음료, 생활용품 등을 구매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편의점 업계도 APEC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APEC 이후에도 계속되는 관광 특수

더욱 고무적인 것은 APEC 정상회의가 종료된 이후에도 외국인 소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APEC 종료 후인 11월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 경주 지역의 외국인 카드 승인 금액은 13억 3천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9억 원과 비교하면 약 48% 증가한 수치다.

 

카드 승인 건수도 2만 7,939건으로 지난해 1만 8,885건보다 약 1만 건 가까이 늘어났다. APEC 기간에 비하면 증가폭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전년 대비 높은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어 국제행사를 통한 홍보 효과가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경주 관광산업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

APEC 정상회의 개최는 경주가 국제적인 관광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회의 기간 동안 전 세계 언론에 노출된 경주의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풍경은 최고의 홍보 효과를 가져왔다.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경주의 가치가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향후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APEC 참가국들로부터 온 방문객들이 직접 경주를 경험하고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자국에 홍보하는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입소문을 통한 관광객 유입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

이번 APEC 정상회의를 통한 외국인 소비 증가는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고 있다. 호텔, 음식점, 소매업 등 다양한 업종이 고르게 수혜를 입으면서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소 상인들과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매출 증대 효과를 가져다주면서, 국제행사 유치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지역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면서 경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향후 전망과 과제

APEC을 계기로 경주가 국제 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효과를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후속 대책이 필요하다.

 

먼저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시설과 안내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 다국어 안내판 확충, 외국어 가능 관광 가이드 양성, 외국인 친화적인 결제 시스템 구축 등이 시급하다. 또한 문화유산 관람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재방문율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숙박시설의 질적 향상도 필요하다.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 시 숙박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하면서도, 평상시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다른 지역에 주는 시사점

경주의 APEC 성공 사례는 다른 지역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국제행사 유치가 단순히 행사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와 관광산업 발전의 촉매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특히 문화유산을 보유한 지역들은 국제행사를 통해 자신들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이를 관광산업 활성화로 연결시킬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경주의 사례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한국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모델이 될 수 있다.

결론

2025 APEC 경주 정상회의는 외국인 소비 증가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통해 국제행사 유치의 경제적 가치를 입증했다. 32억 원이 넘는 외국인 소비와 업종별 고른 성장, 그리고 행사 종료 후에도 이어지는 관광 특수는 경주가 명실상부한 국제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이러한 긍정적인 모멘텀을 지속시키기 위한 체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APEC을 통해 얻은 국제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경주만의 독특한 매력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인프라와 서비스를 개선해 나간다면, 경주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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